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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칼굴리에서 기억들

by 대장동찢지사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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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칼굴리에서 기억들

 

이게 엄청 오래된 기억이라니..참 세월이 빨리 안가는거 같으면서 빨리 가는거 같다. 서호주 칼굴리에서 있을때 사진들이나 올려볼까 한다. 어차피 이글 얼마나 볼까 싶어서 걍 싹 뭉쳐서 올릴까 한다.

사실.. 구글 클라우드에 있는거 좀 털어내고 블로그에 저장해놓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포스팅중.

 

여기가 아마 메인 거리 근처였나 그랬을거임. 밤에 저거 사진 찍은거 있는데 진짜 운치 있음 ㅎㅎ

 

서호주 칼굴리의 건축양식을 보면 굉장히 낡았다. 마치 유럽쪽 건축물을 보고 있는듯함. 하긴 영국애들이 건너와서 만든 나라 답게 건물 한번 지으면 아주그냥 우리나라 사골 마냥 우려먹는다.. 그래서 건물이 굉장히 고풍스러우면서도 낡았다. 

 

뭐랄까 건축양식은 시간이 멈춘듯한데 안에 있는 것들은 현재를 살고 있는 참 웃기는 동네다. 특히 깡촌(이라 쓰고 칼굴리라 읽는다)으로 갈수록 더더욱 그렇다.

 

칼굴리는 사막답게 개덥다. 진짜 농담아니고 여름에 출근하러 딱 나가면 건식 싸우나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임.

동네가 인구 3만의 도시라 새로온 사람들 대충 아는 눈치이다. 프랑스 친구 송별회때 호주친구와 펍을 갔는데 처음보는 호주애한테 동료 호주친구가 나를 소개해줬다. 

 

처음 보는 낯선친구에게 호주친구가 얘 누군지 알어? 라고 묻자 "칼텍스 메이트(주유소 친구)"라고 답했음. 와.. 이렇게 그때 소름 돋음. 나는 모르지만 저사람은 내가 누구인지 아는구나. ㄷㄷ 꼴랑 6개월 있었던가???

 

그만큼 도시가 작다는거임.. 

 

칼굴리의 크리스마스는 개덥다.ㅋㅋ 진짜 쪄죽을거 같을때 크리스마스라니 뭔가 참 아이러니하다.

이떄 하도 더워서 냉풍기를 사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기자인데 인터뷰 가능이러길래 ㅇㅇ 했는데 크리스마스에 뭐할꺼임?이러길래 외국인 노동자가 크리스마스가 어딨음?라고 하고 싶었지만 ㅋㅋㅋ 걍 일함이렇게 말함.ㅋㅋ

 

냉풍기를 보더만 이거 크리스마스 선물임? 물어보던데 ㅋㅋㅋㅋ 아니 뭔 냉풍기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왜 사..ㅋㅋㅋ

 

버스가 와서 계속 인터뷰 해달라는 기자를 뒤로 한채 빤스런 함. 버스 놓치면 1시간 기다려야한다구요..여긴..ㅠㅠ

 

서호주도 그렇지만 칼굴리는 금광지대라 금광에서 일하는 광부도 많이 오지만 이건 일하고 있는데 금속탐지기로 개인적으로 사금 채취하러 다니는 아저씨의 자랑에 신기해서 찍어봄. 

 

은근히 이거 하시는분들 많은듯. 

 

내가 일하던곳 갑자기 블랙아웃(정전)났을때.ㅋㅋㅋ 

그립다. 매니저님. ㅋㅋ 참 호주는 한국과 다르게 꼰대문화가 없어서 좋았음. 이렇게 이렇게 해줘라고 굉장히 상냥하게 말함. 그리고 농담도 많이 해서 꽤나 재미있었음.

 

못알아 들을까봐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해주는것도 좋았음. 저땐 막상 지루하고 외롭고 해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는데 막상 벗어나고 나니 그리움이다.

 

ㅋㅋㅋㅋㅋㅋ 애도 뭐하고 있나 궁금하긴 하네. 매니저님 아들인데 정전나서 영업 안되니깐 걍 와서 기타치고 노래부름 ㅋㅋㅋㅋㅋ 근데 더 웃긴게 손님들도 뭐 사러 왔다가 아 못사네 하면서 같이 노래 부름.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호주 갬성. ㅋㅋㅋㅋ

 

쉬프트가 얼마 남지 않았을때 같이 일하던 할머니가 커피숍 가서 커피랑 빵 사주심 

인도네시아계 호주인이였는데 이분이랑 대화를 많이 해서 영어도 조금 늘었던거 같음.ㅎㅎ 아무래도 발음이 좀 더 알아 듣기가 쉬워서 ㅎㅎ 같은 이민자 출신이기때문에 못알아들어도 이해를 잘 해주심. 

 

여기 신기했던게 동양인 알바생이 있었음.일본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굳이 가는마당에 물어보진 않음. 여기 진짜 깡촌이라 돌아댕기면 중국,인도 사람 밖에 동양인이 없음. 워홀러 자체가 많지 않아서 동양인 보면 이민자,학생으로만 생각함. 그만큼 동양사람 잘 없음.

 

그래서 학생이나고 많이 물어봄. 

 

버스 기다리는게 짜증나서 자전거를 샀음. 이동수단으로 쓸려고 했는데.. 

3번타고 펑크남. 그래서 환불또는 수리 해달라고 했더니 가져오면 해줄게 했는데 막상 들고가니 타이어는 워런트가 안된다고 함..ㅋㅋㅋㅋ

호주의 일처리는 넘버원임. ㅇㅇ 

우리 매니저님 생일날에 달아놓은 거.ㅋㅋ 웃겨서 찍은거임. 심지어 같이 일하는 딸들이 저걸 만들었는데 엄마에게 chick 단어를 쓰는게 웃겼다. ㅋㅋㅋ

 

하긴 미드 처음 봤을때 부모님 부를때 Hey guys라는거 보고 문화 충격 먹긴 했음. 안녕 애들아 정도로 아는데 부모님을 애들아~ 일로 와보셈 이런 뉘앙스로 쓰길래 뭐지 싶었음. 하긴 존댓말 자체가 없는 나라니깐..뭐.. 

오죽하면 한국 와본 외국인들이 느끼는 이걸 짤로 만들어졌겠음.ㅋㅋㅋ 안녕하니깐 표정 썩어있다가 하세요 하니깐 표정 밝아짐.ㅋㅋㅋㅋㅋㅋㅋ 외국인들 입장에선 존댓말 자체가 이해가 안될듯. 없던걸 지켜야하니깐 ㅋㅋㅋ

 

 

프랑스 친구들이 트리 사다가 집에 장식함. ㅋㅋㅋ 

누가 이걸로 트리를 만들어놨음 ㅋㅋㅋㅋ 개웃겨서 찍어봄

배터지게 먹었음.ㅋㅋ 다 먹지도 못한 기억이 ㅋㅋ

웃긴게 사람의 기억이라는게 그때당시 나빳던 기억들은 많이 지워지고 좋은 기억만 남게 되는듯 함. 인간의 망각이라는게 참 웃긴게 정말 싫었던 군대 기억속에서도 싫었던 기억은 싹 지우니 그리움만 남더라.

 

호주 서호주 칼굴리에서의 기억도 안좋았던 기억 싫었던 기억을 지우고 나니 역시 그리움만 남음. 이상으로 서호주 칼굴리에서 기억들 포스팅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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